AI 면접에도 면접관 스타일이 다르다? 플랫폼별 차이 비교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AI 면접을 하나의 표준화된 자동 시스템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기업이 사용하는 AI 면접 시스템에 따라 질문 방식, 평가 항목, 응답 분석 방식, 피드백 구조까지 모두 다르다. 마치 사람이 다른 면접관 스타일을 갖고 있듯, AI 면접 플랫폼마다 고유의 ‘면접관 성향’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2025년 현재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플랫폼은 마이다스아이티(MIDAS IT), 인성AI, 잡플렉스(JobFlex) 등이 있으며, 각 시스템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지원자를 바라보고 평가한다. 각 플랫폼의 면접 스타일 차이를 분석하고, 지원자가 어떤 전략으로 각각의 시스템에 맞춰 대응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마이다스아이티: 다면적 평가에 특화된 정교한 분석형 스타일
마이다스아이티는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면접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질문 유형을 통해 지원자의 종합 역량을 정밀하게 측정하려는 성향을 가진다. 지원자는 보통 자기소개, 상황형 질문, 창의적 문제 해결, 가치관 탐색형 질문 등을 받게 되며, 각 응답에 대한 평가는 표정, 발화 속도, 시선 움직임, 언어 선택 등을 조합하여 계산된다. 마이다스아이티의 가장 큰 특징은 정량적 요소와 정성적 요소를 동시에 분석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같은 대답이라도 표정이 일관되지 않거나, 너무 빠르게 말하면 감점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한마디로 "논리적이면서도 감정적으로 안정된 인재"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며, 연습 없이 임하면 탈락 확률이 매우 높다.
인성AI: 감정 안정성과 대인관계 중심의 정서 평가형 스타일
인성AI는 주로 중견기업 및 일부 IT 스타트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비교적 가볍게 보이지만 실제 평가 항목은 감정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인성AI는 표정 분석 기술에 집중하며, 지원자의 ‘감정 기복’, ‘말투의 자연스러움’, ‘시선 처리의 진정성’을 기반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특히 감정분석 알고리즘이 강화되어 있어, 미소를 억지로 유지하거나 어색한 표정 변화가 자주 감지되면 감점 대상이 된다. 이 플랫폼은 ‘리더십’이나 ‘문제 해결력’보다는 인간적인 매력과 대인관계에서의 조화로움을 더욱 중시한다. 즉, 이 시스템은 따뜻하고 공감 가능한 인상을 주는 면접자를 선호하며, 너무 정형화된 말투보다는 본인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방식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잡플렉스(JobFlex): 짧은 응답과 직관형 판단을 중시하는 속도중심형 스타일
잡플렉스는 AI 면접 도입 초기부터 주목받아온 플랫폼이며, 현재는 소규모 기업, 스타트업, 외국계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에 자주 활용된다. 잡플렉스의 가장 큰 특징은 질문 당 응답 시간이 매우 짧고, 답변 시간 제한이 강하게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은 긴 설명보다 빠른 사고력과 요약 능력을 중시하는 성향을 보인다. 또한 응답 중간중간에 시선 추적, 목소리 높낮이, 망설임의 길이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분석 결과에 따라 ‘기민성’, ‘판단력’, ‘심리적 회복력’ 등을 수치화한다. 잡플렉스는 특히 창의적인 언어 사용, 즉각적 판단, 빠른 결단력을 가진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 플랫폼에서는 긴 호흡의 대답보다는 핵심을 짚고 간결하게 말하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플랫폼별 전략 비교: 면접 스타일에 따른 맞춤 준비법
AI 면접이 시스템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했다면, 각 플랫폼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마이다스아이티의 경우는 구조화된 답변(STAR 기법), 일정한 말투 유지, 표정의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다. 미리 예상 질문 리스트를 바탕으로 연습하고, 녹화 피드백을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 인성AI는 감정 표현과 편안한 시선 처리, 따뜻한 어조가 유리하다. 너무 기술적인 답변보다는 본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인간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잡플렉스는 시간 제한이 많기 때문에 평소 생각을 짧게 요약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상황-행동-결과”를 20초 안에 정리하는 연습이 필수다.
이처럼 AI 면접도 면접관의 스타일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모든 플랫폼에 동일한 방식으로 임하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플랫폼별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합격률을 끌어올리는 핵심이다.
결론: AI 면접도 결국은 사람을 평가하는 다층적 도구다
AI 면접이 아무리 기계적인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그 목적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선별하는 데 있다’. 면접 플랫폼이 다르면 그 ‘이해 방식’ 또한 다르게 설정될 수밖에 없다. 마치 면접관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듯, AI 플랫폼도 기술의 차이와 설계 철학에 따라 전혀 다른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는 무조건적으로 답변을 외우기보다, 플랫폼의 특성과 성향에 맞춘 유연한 준비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 AI 면접은 기술의 발전을 활용한 새로운 채용 도구이지만, 그 안에서 평가받는 것은 여전히 인간이다. 플랫폼별 면접관 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AI 면접 시대에 가장 스마트한 합격 전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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